경제금융용어 700선-경기순응성


경기순응성

경제금융용어 700선-경기순응성

경기순응성이란 통상 경제주체의 위험인식 및 행위, 금융의 제도 및 규제 등의 효과가 경기변동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은행대출의 경우 호경기에는 미래에 대한 낙관적 기대 등으로 여신심사기준도 완화되어 더 크게 증가하여 경기확장에 기여한다. 반면 불경기에는 심사기준이 강화되어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불황을 더욱 부추기게 된다. 이러한 은행대출의 경기순응적 대출행태는 신용팽창 또는 위축을 가속시킴으로써 경기변동의 진폭을 더욱 크게 한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정책을 마련할 경우 경기순응성을 완화할 수 있는 경기대응적 정책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기 사항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이며, 경제금융용어 700선의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이 외에도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시면 서적으로 출력해서 쉽게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쉽게 알아보는 경기순응성의 의미

쉽게 알아보는 경기순응성의 의미

경기순응성이란 무엇인가?

경기순응성(景氣順應性, Procyclicality)이란 경제의 특정 지표나 행동이 경기의 흐름에 맞춰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질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경기가 좋을 때는 더 좋아지고, 경기가 나쁠 때는 더 나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가 호황일 때 소비나 투자, 대출이 늘어나고, 불황일 때는 감소하는 것이 경기순응성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경기순응성은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금융 시스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금융기관의 대출 관행이나 자산 가격의 움직임 등이 경기에 따라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경제를 더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경기순응성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경제정책의 과제가 됩니다.

경기순응성의 작동 원리

경기순응성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경제 활동이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사람들의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고,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기업들은 더 많은 생산과 고용을 진행합니다. 이로 인해 경제는 더 활성화되고, 이는 다시 소비와 투자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질 때는 반대의 현상이 발생합니다. 경제가 위축되면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소비를 줄이며 저축을 늘리게 됩니다. 기업들도 불황에 대비해 고용을 줄이고 투자를 축소합니다. 이로 인해 경제는 더욱 위축되며, 이는 다시 소비와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부정적인 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역할도 중요한데, 경기 호황 시에는 대출을 쉽게 내주고 자산 가치가 상승하며, 이는 경제를 더 부추깁니다. 반대로 불황 시에는 대출 조건이 강화되고 자산 가격이 하락해 경제를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경기순응성이 중요한 이유

경기순응성은 경제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입니다. 만약 경제가 호황일 때 과도한 낙관주의로 인해 자산 버블이 형성된다면, 버블이 터질 때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불황 시에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줄이고 자산을 매각하면서 경제 침체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순응성은 특히 금융위기나 경제불황 시에 큰 문제가 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많은 금융기관들이 경기가 좋을 때 과도하게 대출을 늘리고, 자산을 부풀리면서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이후 경기가 나빠지자 대출을 회수하고 자산을 급히 매각하면서 경제 침체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따라서 경기순응성을 완화하는 것이 경제정책의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이를 위해 중앙은행이나 정부는 경기가 과열될 때는 긴축정책을, 경기가 침체될 때는 완화정책을 통해 경기의 과도한 변동성을 줄이려고 합니다.

경기순응성의 예시

  1. 금융 시스템: 금융기관은 경기가 좋을 때는 대출을 쉽게 내주고,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 더 많은 대출을 제공해 경기 과열을 부추깁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대출을 줄이고,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며 경기를 더 악화시킵니다.
  2. 기업 투자: 경기가 좋을 때 기업들은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며 확장 전략을 펼칩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투자 계획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며, 이는 경제 전반의 위축을 초래합니다.
  3. 소비자 행동: 소비자들은 경기 호황 시에는 낙관적으로 소비를 늘리며, 불황 시에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립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이 경기순응성을 강화시킵니다.
  4. 자산 시장: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시장도 경기순응성을 띱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면 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자산을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을 더욱 가속화시킵니다.

경기순응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경기순응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금융 시스템과 경제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요 정책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거시건전성 정책: 중앙은행과 금융당국은 경기가 과열될 때는 대출을 억제하고, 경기가 침체될 때는 대출을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이 대출을 과도하게 늘릴 때는 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자본 적립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2. 금융 규제 강화: 금융기관의 자산 버블 형성을 방지하기 위해 자본 비율 규제나 대출 심사 강화와 같은 규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규제를 통해 금융기관이 무리한 대출을 하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습니다.
  3. 통화정책: 중앙은행은 경기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경기가 과열될 때는 금리를 인상해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고, 경기가 침체될 때는 금리를 인하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합니다.
  4. 재정정책: 정부는 경기침체 시에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를 부양하고, 경기호황 시에는 지출을 줄여 과열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황 시에는 대규모 공공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세금을 감면해 소비를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결론

경기순응성은 경제의 흐름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질을 말하며, 이는 경제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금융 시스템, 기업 투자, 소비자 행동, 자산 시장 등에서 경기순응성이 나타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정책, 금융 규제,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의 다양한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경기순응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경제는 불안정해지고, 버블 형성과 그로 인한 위기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경기순응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정책을 시행해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용어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