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리기의 재미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달려라 런린이 5화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속도 비교의 늪에서 빠져 나올 때 “다시 즐겁게 달리기”가 제 목표가 되었고,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러닝에 집중해서 달리기를 하면서 음악을 듣는 습관을 배제하고 달렸었는데, 달릴 때 음악을 다시 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여러 블루투스 기기들을 알아보았고, 결국 저만의 해답을 찾았습니다.
처음에 달리기를 할 때, 소니 WF-1000XM4로 “외부 소리 듣기(트랜스페런시)” 모드를 쓰며 뛰어봤습니다. 그런데 러닝시 귓가에 스치는 바람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노래보다 바람소리가 더 크게 들어오고, 그 소리에 계속 신경이 쓰이면서 페이스도 흐트러지고, 결국 재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으려면 귀를 막지 않아야겠다 싶어 골전도 이어폰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샥즈(Shokz) 오픈런 프로 1과 2에 눈이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악을 들으니 러닝이 확 즐거워졌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뛸 때, 힘들어하는 구간에 살짝 귀에 걸어주면 금세 칭얼거리는 것도 줄어들고, 러닝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기록을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 재미와 건강을 위해 달린다”는 제 기준과도 딱 맞았습니다.
아이들은 3~5km가 지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오픈런처럼 귀를 막지 않는 이어폰은 대화와 음악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 줍니다. 아이가 힘들어하기 시작하면, “이 곡 끝날 때까지 여기까지 가보자!” 같은 작은 목표를 걸어주면 금세 집중이 돌아옵니다.
볼륨은 더 낮게, 길 안쪽으로 아이를 두고 저는 바깥쪽에 서며, 손 신호로 방향을 알려주니 안전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음악은 제 러닝에 다시금 재미를 올려주었습니다. 기록을 갱신하기 위한 러닝이 아니라, 즐거움과 건강을 찾기 위한 러닝을 지향하는 저에게 샥즈 오픈런 프로 2 + 애플워치 조합은 지금까지도 러닝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예 주위 소리를 듣지 않고 달렸었는데, 이것과 비교하여 주위의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노래도 들을 수 있는 조합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이 들어간 이어폰의 경우, 귓가를 스치는 바람에 대한 반대파를 계속 쏴주다보니, 불편함을 자아냈었지만, 오픈런 프로는 특이하게도 바람소리가 거의 나지 않아서 편안하게 러닝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즐겨찾기에 추가해 주시고, 다음 화에서도 초보 러너의 시선으로 솔직한 러닝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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