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적 실업
마찰적 실업 또는 탐색적 실업이란 새로운 일자리를 탐색하거나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실업을 의미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탐색한다는 것은 구직자와 구인자 사이에 서로의 요구조건이 일치하지 않는 일종의 마찰이 생겼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마찰적 실업은 경기침체로 인해 발생한 비자발적 실업이 아닌 자발적 실업이며 이는 경기 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기적 실업이나 특정 산업의 침체 등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실업과는 구분된다. 노동시장에서 사람들은 탐색으로 인한 이익이 탐색비용을 초과하는 경우 탐색행위를 지속하게 된다.
예를 들어 구인자와 구직자 간에 고려하고 있는 의중임금의 차이가 크거나 구직자가 높은 임금이 기대된다면 실업기간이 길어지더라도 구직행위를 지속하게 된다. 또한 구직자들의 노동의 질이 같지 않고, 구인자들이 제공하는 일자리 역시 동질적이지 않기 때문에 구인자들은 좀 더 나은 인재를 찾기 위해, 구직자들은 좀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탐색행위를 하게 된다. 구직자와 구인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됨에 따라 노동의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탐색 및 마찰로 인해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형태의 실업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고, 경기가 좋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마찰적 실업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자리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여 노동수요자와 노동공급자 사이에 원활한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기 사항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이며, 경제금융용어 700선의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이 외에도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시면 서적으로 출력해서 쉽게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쉽게 알아보는 마찰적 실업의 의미
마찰적 실업(摩擦的 失業, Frictional Unemployment)이란?
마찰적 실업이란, 노동 시장에서 근로자가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직장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실업 상태를 말합니다. 즉,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회사가 구조 조정 등으로 인해 고용을 종료했을 때, 근로자가 다시 일자리를 찾기까지의 시간 동안 발생하는 실업입니다. 마찰적 실업은 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경제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을 때도 존재하는 정상적인 실업 형태로 간주됩니다.
왜 마찰적 실업이 발생할까요?
마찰적 실업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는 경제 내에서 불가피한 요소들로 인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정보의 부족: 근로자와 고용주는 서로의 요구 조건을 즉시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근로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며, 고용주도 적절한 인재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은 마찰적 실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직업 이동: 근로자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더 나은 임금이나 근로 조건을 찾아 직장을 이동할 때도 마찰적 실업이 발생합니다. 근로자가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해 시간을 들이게 되면서 실업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 지역적 이동: 때로는 특정 지역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근로자가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이로 인해 일시적인 실업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산업 변화: 특정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때, 기존 산업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새로운 산업에 적응하기 위해 재교육을 받거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는 잠시 동안 실업 상태에 있을 수 있습니다.
- 개인적인 사유: 근로자가 개인적인 이유로 일자리를 변경하려 할 때도 마찰적 실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과 더 가까운 곳에서 일하기 위해,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찾기 위해, 또는 학업이나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찰적 실업의 특징
마찰적 실업은 다른 실업 유형들과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단기적 성격: 마찰적 실업은 대체로 단기적입니다. 즉, 근로자가 새로운 직장을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는 경제 전반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인 실업 상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 자발적 실업: 마찰적 실업은 종종 자발적으로 발생합니다.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거나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스스로 실업 상태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제 상황과 무관: 마찰적 실업은 경제 전반의 경기 변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즉, 경제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간에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존재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경제 활동의 일부로 간주됩니다.
- 긍정적인 역할: 마찰적 실업은 새로운 일자리로의 이동을 촉진하여 근로자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마찰적 실업은 오히려 노동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마찰적 실업의 경제적 의미
마찰적 실업은 경제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경제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을 때에도 마찰적 실업은 항상 존재하며, 이는 노동 시장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 노동 시장의 유연성: 마찰적 실업이 존재한다는 것은 노동 시장이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경제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 적합한 일자리 찾기: 마찰적 실업은 근로자가 자신에게 더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노동 시장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근로자가 자신의 기술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으면, 생산성과 만족도가 모두 향상될 수 있습니다.
- 경제 성장의 촉진제: 마찰적 실업은 일시적인 실업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을 통해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더 나은 직업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찰적 실업과 다른 실업의 차이
마찰적 실업은 다른 실업 유형들과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다른 실업 유형들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구조적 실업(Structural Unemployment): 특정 산업이나 직업이 쇠퇴하면서 해당 분야의 근로자들이 실업 상태에 놓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기술 변화, 산업 재편성 등으로 발생하며, 대체로 장기적인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경기적 실업(Cyclical Unemployment): 경제의 경기 변동, 즉 불황과 같은 경제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실업입니다. 경제가 침체되면 기업들이 일자리를 줄이게 되고, 이는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기 회복기에 이르러야 해소될 수 있습니다.
- 계절적 실업(Seasonal Unemployment): 특정 계절에 따라 고용이 변화하는 직종에서 발생하는 실업입니다. 예를 들어, 농업, 관광업, 건설업 등은 계절에 따라 고용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마찰적 실업의 감소 방안
마찰적 실업은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있습니다.
- 정보 제공 강화: 근로자와 고용주가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구직자와 채용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매칭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 직업 교육과 훈련: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근로자가 더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정부나 지역 사회에서 제공하는 취업 지원 서비스는 구직자들이 빠르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취업 상담, 이력서 작성 지원, 면접 준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이주 지원 정책: 근로자가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마찰적 실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주 비용 지원, 거주지 알선 등의 방법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결론
마찰적 실업은 노동 시장에서 근로자가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실업 상태로, 경제 활동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근로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 데 필요한 시간으로, 노동 시장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보 제공 강화, 직업 교육과 훈련, 취업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찰적 실업은 경제 전반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올바른 정책과 지원을 통해 그 영향을 줄이고 노동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용어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