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to 6″라는 획일적인 업무 시간, 꼭 정답일까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새벽에 떠오르는 기획자, 집중이 잘 되는 오후에 코딩 효율이 폭발하는 개발자, 고객사 미팅 시간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인 마케터까지.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생체리듬과 업무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런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등장한 제도가 바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입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우리 회사에도 도입할 수 있을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궁금하셨다면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파헤쳐 드립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일정 기간(정산기간, 통상 1개월) 동안 정해진 총 근로시간만 채운다면, 하루의 출퇴근 시간과 근무 시간을 근로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1개월 정산기간의 총 근로시간이 160시간이라고 약속했다면, 어떤 날은 10시간을 집중해서 일하고 다음 날은 6시간만 근무하는 등 스스로 업무 스케줄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매일 8시간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량과 컨디션에 따라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주 혼동하는 ‘탄력근로제’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즉, “이번 주는 바쁘니 50시간 일하고, 다음 주는 30시간 일합시다”라고 회사가 정하는 것은 탄력근로제이고, “저는 오전에 집중이 잘되니 일찍 출근해서 일하고 일찍 퇴근할래요”라고 근로자가 결정하는 것이 선택적 근로시간제입니다.
모든 제도에는 명과 암이 존재합니다. 도입을 고려한다면 양쪽 측면을 모두 살펴봐야 합니다.
구분 | 👍 장점 (Pros) | 👎 단점 (Cons) |
근로자 입장 |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 병원 진료, 은행 업무, 자녀 등원 등 개인 용무를 훨씬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업무 효율 증대: 자신의 생체리듬에 맞춰 집중력이 높은 시간에 몰입하여 근무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 지옥철을 피해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자기관리의 어려움: 자율성이 높은 만큼, 시간 관리에 실패하면 오히려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동료와의 협업 문제: 동료와 근무 시간이 겹치지 않아 급한 소통이나 회의 진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회사 입장 | 생산성 향상: 직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하며 창의성과 업무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우수 인재 확보 및 이직률 감소: 유연한 근무 환경은 훌륭한 복지 혜택으로, 인재 유치에 유리합니다. 불필요한 연장근로 감소: 정산기간 내 총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관리하므로 불필요한 초과 근무가 줄어듭니다. | 근태 관리의 어려움: 직원마다 출퇴근 시간이 달라 근태 및 총 근로시간 관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비용 증가: 동료 간 소통 부재로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이 생기거나 정보 격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코어 타임(Core Time)’ 제도를 함께 운영합니다.
코어 타임이란, 하루 중 반드시 사무실에 있거나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의무 근무 시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를 코어 타임으로 정하면 모든 직원이 이 시간에는 함께 근무하며 회의, 보고 등 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코어 타임을 설정하면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협업의 효율성을 유지하는 균형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모든 직무에 적합한 만능 해결책은 아닙니다. 특히 창의성과 자율성이 중요한 직무에서 빛을 발합니다.
Case 1: R&D(연구개발)팀
Case 2: 마케팅팀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선언해서 시행할 수 없으며,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Q1: 선택적 근로시간제에서 연장근로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A1: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넘는다고 무조건 연장근로가 아닙니다. 정산기간의 총 법정근로시간(예: 1개월 174시간)을 초과한 시간이 연장근로에 해당합니다. 연장근로수당은 정산기간이 끝난 후 급여일에 지급됩니다.
Q2: 휴가 사용 시 근무 시간은 어떻게 인정되나요? A2: 연차휴가 등을 사용한 날은 ‘표준근로시간’만큼 근무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노사 서면 합의 시 ‘1일의 표준근로시간은 8시간’으로 정했다면, 휴가 사용 시 8시간을 일한 것으로 총 근로시간에 산입합니다.
Q3: 지각이나 조퇴 개념이 있나요? A3: 코어 타임이 없는 ‘완전 선택적 근로시간제’에서는 지각, 조퇴의 개념이 사실상 없습니다. 하지만 코어 타임이 있다면 해당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지각 또는 조퇴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단순히 출퇴근 시간을 바꾸는 것을 넘어, 직원에게 시간의 주도권을 부여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선진적인 근무 방식입니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명확한 규칙 수립과 구성원 간의 활발한 소통,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내 일의 주인은 바로 나! 획일적인 시간표에서 벗어나 스스로 최고의 효율을 내는 시간을 설계하는 것,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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