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남성들을 말 못 하게 괴롭히는 ‘전립선염’의 모든 것 (원인, 증상, 예방법 총정리)


혹시 나도? 남성들을 말 못 하게 괴롭히는 ‘전립선염’의 모든 것 (원인, 증상, 예방법 총정리)

혹시 나도? 남성들을 말 못 하게 괴롭히는 '전립선염'의 모든 것 (원인, 증상, 예방법 총정리)

“아랫배가 묵직하고 뻐근하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간다.” “회음부(고환과 항문 사이)에 불쾌한 통증이 계속된다.”

이런 증상으로 남모를 고통을 겪고 있는 남성분들이 많습니다. 혹시 전립선암이나 심각한 병은 아닐까 덜컥 겁부터 나지만, 부위가 민감하여 병원 방문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만약 당신이 50세 미만의 남성이고 위와 같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이는 ‘전립선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약 50%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그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남성들의 감기’ 또는 ‘만성 골칫거리’로 불리기도 합니다. 오늘, 남성들을 말 못 하게 괴롭히는 전립선염의 모든 것을 정확하고 알기 쉽게 파헤쳐 드립니다.

전립선염,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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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전립샘)은 남성에게만 있는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한 호두알 크기의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립선 염은 말 그대로 이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먼저 안심하셔야 할 부분은, 전립선염은 전립선암이나 전립선 비대증과는 전혀 다른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전립선염은 20~40대의 비교적 젊은 남성들에게서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전립선염은 크게 4가지로 나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가장 흔한 두 가지 유형입니다.

  1. 세균성 전립선 염: 요로감염 등 세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전체 전립선 염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2. 비세균성 전립선 염 (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 전체 전립선 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세균 감염 없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통증과 배뇨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립선염은 왜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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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 세균성 전립선 염의 원인: 요도를 통해 세균이 역행하여 전립선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요로감염이나 성병균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고열과 오한 등 심한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비세균성 전립선 염의 원인: 이 유형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까지는 아래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골반 근육의 긴장: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골반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전립선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 스트레스 및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는 신경계를 교란하고 근육 긴장을 유발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 과거의 염증: 세균 감염이 치료된 후에도 신경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소변의 역류: 소변이 전립선 내로 역류하여 화학적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 주요 증상 알아보기

전립선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통증 및 불쾌감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통증은 특정 부위에 날카롭게 나타나기보다, 묵직하고 뻐근하며 불쾌한 느낌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회음부 (고환과 항문 사이) 통증
  • 고환, 성기 끝 통증
  • 아랫배 (하복부) 및 허리 통증

2. 배뇨 관련 증상 소변을 볼 때 다양한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 빈뇨: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감
  • 급박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힘듦
  • 야간뇨: 자다가 깨서 소변을 봄
  • 배뇨통: 소변볼 때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
  • 잔뇨감: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남아있는 느낌
  • 약한 소변 줄기: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음

3. 성기능 관련 증상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증상들입니다.

  • 사정통: 사정 시 또는 사정 후에 통증 발생
  • 발기력 저하 또는 발기부전
  • 성욕 감퇴

재발을 막고 증상을 완화하는 예방 및 생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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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 특히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완치보다는 증상을 조절하고 관리하며 살아가는 ‘만성 질환’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의 생활 수칙은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1. 장시간 앉아있지 않기: 가장 중요한 수칙입니다. 30분~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여 골반의 압박을 풀어주세요.
  2. 온수 좌욕 생활화: 매일 저녁 5~10분 정도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면 골반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3.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고 염증 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4.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전립선염을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명상, 운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으세요.
  5. 규칙적인 운동: 걷기, 조깅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단, 자전거처럼 회음부를 직접 압박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카페인, 알코올, 맵고 짠 음식은 방광과 전립선을 자극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세요.
혹시 나도? 남성들을 말 못 하게 괴롭히는 '전립선염'의 모든 것 (원인, 증상, 예방법 총정리)

전립선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불편한 증상을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병원 방문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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