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700선-기저효과


기저효과

경제금융용어 700선-기저효과

기저효과(base effect)는 경제지표 증가율을 해석할 때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서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가 실제보다 위축되거나 부풀려지는 등의 왜곡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즉 호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을 비교할 경우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불황기의 경제 상황을 기준시점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날 수 있다. 기저효과는 물가상승률을 설명할 때도 자주 이용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여름에 태풍 피해로 농산물가격이 급등하였다면, 전년동기대비로 계산한 올해 여름의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것이다. 반대로 지난해 가을 기상여건 호조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과일가격이 폭락하였다면 올해 가을의 과일가격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경제지표를 보다 정확히 해석하기 위해서는 기준시점에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는지 살펴보고, 그로 인해 비교시점의 지표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기 사항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이며, 경제금융용어 700선의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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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알아보는 기저효과의 의미

쉽게 알아보는 기저효과의 의미

기저효과란 무엇인가?

기저효과(Base Effect)는 경제 지표나 통계 수치가 이전 기간의 수치에 의해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경제, 금융, 통계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개념으로, 특히 경제 성장률, 물가 상승률, 실업률 등 다양한 경제 지표를 해석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단히 말해, 기저효과는 ‘기준이 되는 수치(기저)가 어떤지에 따라 그 다음의 변화가 얼마나 큰지 또는 작은지 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경제 성장률이 매우 낮았다면, 올해 조금만 성장해도 높은 성장률로 보일 수 있는 것이 기저효과입니다.

기저효과의 원리와 예시

기저효과를 이해하려면,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시 1: 경제 성장률

작년에 한 나라의 경제가 매우 나빠서 성장률이 -5%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올해 그 나라의 경제가 조금 나아져서 성장률이 2%가 되었다고 하면, 실제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작년에 비해 7%포인트(2% – (-5%))나 상승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작년의 수치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게 보이는 것일 뿐, 절대적인 성장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입니다.

예시 2: 물가 상승률

만약 작년 어느 시점에 물가가 크게 떨어졌다면, 그 다음 해 같은 시점에 물가가 조금만 올라도 상승률이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3월에 물가가 10% 하락했는데, 올해 3월에 물가가 5% 상승했다면, 올해의 물가 상승률이 크게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작년에 비해 기저가 낮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기저효과는 ‘이전 기간의 수치’가 매우 낮거나 높을 때 발생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경제 지표를 볼 때 단순히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과 맥락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기저효과의 유형

기저효과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긍정적 기저효과(Positive Base Effect):
    • 전년도 또는 이전 기간의 수치가 매우 낮았을 때, 그 이후의 수치가 조금만 상승해도 큰 폭의 증가처럼 보이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전년도의 경제 성장률이 매우 낮았다면, 다음 해의 성장률이 조금만 올라도 매우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2. 부정적 기저효과(Negative Base Effect):
    • 반대로 전년도 또는 이전 기간의 수치가 매우 높았을 때, 그 이후의 수치가 조금만 감소해도 큰 폭의 감소처럼 보이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전년도의 물가 상승률이 매우 높았다면, 다음 해의 상승률이 조금만 낮아져도 크게 감소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기저효과의 중요성

기저효과는 경제 지표를 해석할 때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는 경제 지표가 실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음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 성장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경제가 좋아졌다고 판단할 수 없는 것처럼,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물가 안정이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기저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숫자만 본다면,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분석가, 정책 입안자, 일반 대중 모두가 기저효과를 이해하고 경제 지표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효과의 실제 사례

기저효과는 경제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입니다. 몇 가지 실제 사례를 통해 기저효과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많은 나라의 경제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2020년의 경제 성장률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그 후 2021년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높아 보였습니다. 이는 2020년의 경제 지표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2021년의 경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는 결과였습니다.

2. 물가 지표 해석의 어려움

2021년 초, 원유 가격이 급락한 후 다시 상승했을 때, 물가 상승률은 급격히 증가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는 원유 가격이 전년도에 매우 낮았기 때문에, 그 다음 해의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물가 상승률만 보고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기저효과를 고려한 분석이 필요했습니다.

기저효과가 주는 시사점

기저효과는 경제 지표의 숫자 자체보다 그 배경과 맥락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1. 경제 지표의 상대성: 모든 경제 지표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 상대적인 변화율입니다. 따라서 전년도 또는 이전 기간의 수치가 어떤지에 따라 지표의 해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장기적인 시각: 경제 지표를 평가할 때는 단기적인 변화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장기적인 추세와 변화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기저효과는 단기적인 변동을 부풀리거나 과소평가할 수 있으므로, 이를 넘어선 장기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3. 정책적 판단의 신중함: 정책 입안자들은 기저효과를 고려하여 정책을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그 배경에 있는 기저효과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결론

기저효과는 경제 지표와 통계를 해석할 때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는 이전 기간의 수치가 매우 낮거나 높을 때 발생하는 상대적인 변화로, 단순히 수치만을 보고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기저효과를 올바르게 이해하면, 경제 지표를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경제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뉴스나 보고서를 읽을 때, 단순한 숫자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기저효과를 고려하여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경제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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