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700선-긴축정책


긴축정책

경제금융용어 700선-긴축정책

경기과열 우려가 있는 경우에 재정 또는 통화정책으로 국민의 소득을 감소시켜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고 경기의 과열을 방지하려는 정책을 긴축정책(contractionary policy)이라고 한다. 경기가 과열되어 물가급등에 대한 염려가 커지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을 편성 실행함에 있어서 지출을 삭감 억제함과 동시에 공채의 정리 및 신규 모집을 하지 않는 정책을 취한다. 세입 일부를 다음 연도로 이월하거나 공정이율의 인상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긴축 조치 등도 시행된다. 한편, 중앙은행은 물가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줄이거나 금리를 인상한다. 이렇게 되면 두 경우 모두 국민의 소득을 줄이게 되고 소득이 줄어든 국민은 재화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를 줄이게 되어 물가가 하락하게 된다.

상기 사항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이며, 경제금융용어 700선의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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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알아보는 긴축정책의 의미

쉽게 알아보는 긴축정책의 의미

긴축정책이란 무엇인가?

긴축정책(緊縮政策, Austerity Policy)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재정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리거나, 금리를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주로 경제 과열이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긴축정책은 경제의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국가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긴축정책의 배경과 필요성

경제가 너무 빠르게 성장할 때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돈의 가치를 잃고, 물가가 계속 오르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됩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나 중앙은행은 경제를 ‘조금 식히기’ 위해 긴축정책을 시행합니다.

또한, 정부가 너무 많은 돈을 빌려 쓰면 국가 부채가 늘어나고, 재정 적자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긴축정책을 통해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 재정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긴축정책은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장기적으로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긴축정책의 주요 형태

긴축정책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재정 긴축통화 긴축입니다.

1. 재정 긴축

재정 긴축(Fiscal Austerity)은 정부의 재정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하여 국가 재정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요 조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공공 지출 축소: 복지 예산, 공공 서비스, 인프라 투자 등을 줄여 재정 적자를 줄입니다. 예를 들어, 의료비 지원이나 교육비 보조금을 삭감할 수 있습니다.
  • 세금 인상: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을 인상해 정부의 세수(稅收)를 늘립니다. 이를 통해 국가 부채를 줄이고 재정을 안정화하려고 합니다.
  • 정부 자산 매각: 정부 소유의 자산을 민간에 매각해 재정 적자를 보완하는 방식도 사용됩니다.
2. 통화 긴축

통화 긴축(Monetary Tightening)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거나 시중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정책입니다. 주요 조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기준금리 인상: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시중 은행들도 대출 금리를 높이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어 경제 성장이 둔화됩니다.
  • 지급준비율 인상: 은행들이 고객의 예금을 보관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준비금을 늘리면, 은행이 대출할 수 있는 돈의 양이 줄어들게 됩니다.
  • 공개시장 조작: 중앙은행이 국채를 팔아 시중에서 돈을 회수하거나,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경제의 유동성을 조절합니다.

긴축정책의 효과

긴축정책은 경제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효과
  1. 인플레이션 억제: 금리를 올리거나 지출을 줄이면 돈이 돌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수 있습니다. 물가가 안정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 미래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기 쉽고, 경제활동이 보다 계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2. 재정 건전성 강화: 세금을 인상하고 지출을 줄이면 정부의 재정 상태가 개선됩니다. 이는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어, 국제 금융 시장에서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3. 국가 부채 관리: 긴축정책은 국가 부채의 증가 속도를 늦추고, 장기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정적인 효과
  1. 경기 침체: 긴축정책으로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면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심각한 경우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업률 상승과 기업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사회적 불만 증가: 정부가 공공 서비스나 복지 예산을 줄이면, 저소득층이나 취약 계층이 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대중의 불만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3. 정치적 반발: 긴축정책은 대개 대중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복지 예산 삭감, 세금 인상 등은 정치적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정부의 신뢰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긴축정책의 실제 사례

긴축정책은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행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유럽 재정 위기(2010년대):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긴축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정부 지출을 대폭 줄이고 세금을 인상해 국가 부채를 줄이는 데 집중했지만, 이로 인해 경제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발생했습니다.
  2. 한국의 외환위기(1997-1998년):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IMF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긴축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당시 정부는 재정 지출을 줄이고 금리를 높여 경제 회복을 꾀했습니다. 이러한 긴축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를 초래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구조적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3. 미국의 ‘볼커 쇼크'(1980년대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폴 볼커 의장은 198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는 긴축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을 초래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잡고 미국 경제를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긴축정책의 적용 시 고려사항

긴축정책이 성공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1. 적절한 시기: 경제가 이미 침체기에 있는 경우, 긴축정책은 경기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책 시행 시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정확한 목표 설정: 긴축정책의 목표가 명확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 억제인지, 재정 적자 축소인지, 아니면 다른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인지에 따라 정책의 수단과 강도가 달라져야 합니다.
  3. 사회적 합의: 긴축정책은 대개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합니다.
  4. 장기적 관점 유지: 긴축정책은 단기적으로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경제 안정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필요합니다.

결론

긴축정책은 경제의 과열을 막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시기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단기적인 경제 침체와 사회적 불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긴축정책의 성공은 목표의 명확성, 적절한 시행 시기, 사회적 합의,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정책 운영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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