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700선-난외거래


난외거래

경제금융용어 700선-난외거래

난외거래는 은행의 권리 의무가 확정되지 않아 재무상태표상(on-balance sheet) 자산 부채로 기록되지 않는 거래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난외(off balance sheet)거래로는 신용 대체거래(예 : 채무보증), 특정 거래 관련 우발채무(예 : 계약이행보증, 입찰보증, 환급보증 등), 무역금융(예 : 신용장), 증권인수보증(NIF; Note Issuance Facility), 금리 및 외환관련 파생상품거래의 신용리스크 상당액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난외거래는 보증료 등을 통해 은행의 수익성에 기여하고 효율적인 리스크 이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복잡한 거래구조 등으로 인하여 방만하게 취급될 경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감독당국은 최근 난외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도 자기자본비율 규제시 난외자산을 위험가중자산에 포함시켜 적절한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상기 사항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이며, 경제금융용어 700선의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이 외에도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시면 서적으로 출력해서 쉽게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쉽게 알아보는 난외거래의 의미

쉽게 알아보는 난외거래의 의미

난외거래란 무엇인가?

‘난외거래(Off-balance sheet transactions)’란 재무제표(특히 대차대조표)에서 직접적으로 표시되지 않는 거래나 금융 활동을 의미합니다. 난외거래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자산이나 부채를 대차대조표 밖에서 관리하거나 거래를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이 때문에 대차대조표에 반영되지 않고, 기업의 재무 상태를 평가하는 데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난외거래는 회계적으로는 대차대조표에 포함되지 않지만, 기업의 재정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래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기업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자산이나 부채를 재무제표에 나타내지 않음으로써 재무 상태를 더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난외거래의 주요 예시

난외거래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리스(Lease) 계약:
    리스는 난외거래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기업이 필요한 장비나 시설을 구입하지 않고 임대하여 사용하는 경우, 그 임대 계약이 대차대조표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운영리스(Operating Lease)의 경우, 자산과 부채로 인식되지 않고 리스 비용으로만 처리됩니다. 이는 기업의 자산과 부채 규모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재무 상태를 더 건전하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2. 대출 보증(Loan Guarantee):
    금융기관이 다른 기업이나 개인에게 대출을 해주고, 해당 대출에 대해 보증을 서는 경우도 난외거래의 예시입니다. 보증을 서는 기관은 대출금액을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대차대조표에 해당 내용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대출자가 부도를 낼 경우, 보증을 서 준 기관은 해당 금액을 부담해야 할 수 있습니다.
  3. 파생상품 거래(Derivatives Transactions):
    파생상품은 기본 자산의 가치 변화에 따라 그 가치가 변동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선물, 옵션, 스왑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대차대조표에는 그 명목금액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는 기업의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4. 자산유동화(Asset Securitization):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유동화하여,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도 난외거래의 일종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이 고객의 대출채권을 유동화하여 이를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발행할 때, 그 채권이 대차대조표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기관의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5. 스페셜 퍼포즈 엔터티(Special Purpose Entity, SPE) 사용:
    SPE는 특정 목적을 위해 설립된 법인체로, 주로 자산을 보유하거나 특정 거래를 수행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SPE는 모기업의 대차대조표에 자산이나 부채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기업의 재무 상태를 외형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는 투명성 부족으로 인해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난외거래의 목적과 장점

난외거래는 여러 이유로 사용되며, 그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무 상태의 개선:
    난외거래를 통해 기업은 대차대조표상에서 자산과 부채의 수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본비율을 높여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투자자나 신용평가기관에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자금 조달의 효율성 증가:
    난외거래는 기업이 직접적인 자금 조달을 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자산유동화나 리스 계약을 통해 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대차대조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조달할 수 있습니다.
  3. 위험 관리:
    파생상품 거래나 보증과 같은 난외거래는 금융기관이 리스크를 분산하거나 헤지(hedge)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이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예상치 못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난외거래의 위험과 한계

난외거래는 기업에게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위험과 한계도 존재합니다:

  1. 투명성 부족:
    난외거래는 대차대조표에 명확히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실제 재무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는 투자자나 채권자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기업의 재정적 안정성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잠재적 부채 부담:
    난외거래는 대차대조표상에서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기업에게 큰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출 보증이나 스왑 거래의 경우, 해당 거래가 잘못되면 기업이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3. 회계상의 왜곡 가능성:
    난외거래는 기업이 회계 처리 방식을 선택하여 재무제표를 조작하거나 왜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이는 기업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투자자 및 채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4. 법적 및 규제적 위험:
    많은 국가에서 난외거래와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특정 리스 계약이 난외거래로 처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였습니다. 따라서 난외거래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은 향후 법적 및 규제적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난외거래의 사례: 엔론(Enron) 사태

난외거래의 대표적인 사례는 2001년 발생한 엔론(Enron) 사태입니다. 엔론은 미국의 에너지 기업으로, 난외거래를 통해 재무제표를 왜곡하고 부채를 감추어 투자자와 시장을 기만했습니다. 엔론은 스페셜 퍼포즈 엔터티(SPE)를 활용하여 자산을 대차대조표에서 제외하고, 실제보다 재정 상태를 훨씬 좋게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회계 기법은 결국 엔론이 대규모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엔론 사태는 난외거래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규제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론

난외거래는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거래로, 기업의 재무 상태를 더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거나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는 투명성 부족, 잠재적 부채 부담, 회계 왜곡 가능성 등의 위험을 수반합니다. 난외거래의 개념을 이해하고, 기업의 재무 상태를 평가할 때 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난외거래와 관련된 규제 변화에 주의하며, 보다 투명하고 정직한 재무 관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용어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