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통화
통화는 일차적으로 중앙은행의 창구를 통하여 공급되는데, 이를 통화량의 원천이 되는 통화라하여 본원통화(RB; Reserve Base)라고 한다. 본원통화는 민간보유현금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금의 합계인데, 이는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상의 화폐발행액과 금융기관의 지급 준비예치금의 합계와 같다. 중앙은행이 증권을 매입하거나 금융기관에 대출을 실시하면 금융기관의 지급준비금이 늘어나 본원통화가 증가하게 된다.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정부예금을 정부가 필요에 따라 인출하는 경우에도 본원통화가 공급된다. 이렇게 공급된 통화의 일부는 민간의 현금보유성향에 따라 민간보유로 남게 되며, 나머지는 대부분 금융기관의 예금에 대한 지급준비금이 된다. 그런데 금융기관은 지급준비금 가운데 중앙은행에서 정하는 필요지급준비금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을 대출 등으로 민간에 공급한다.
민간에 공급된 자금은 상당부분이 금융기관에 예금 등으로 다시 유입되고, 금융기관은 그 가운데 필요 지급준비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또다시 민간에 공급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됨으로써 금융기관은 본원통화의 여러 배(통화승수)에 해당되는 파생통화를 시중에 공급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수식화하면 ‘통화량=통화승수×본원통화’가 된다.
상기 사항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이며, 경제금융용어 700선의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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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알아보는 본원통화의 의미
1. 본원통화의 정의: 경제 시스템의 기초
본원통화는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현금과 금융 기관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예금의 합을 말합니다. 이는 경제 내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순수한 통화로, 다른 모든 통화 형태의 기초가 됩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현금(종이돈과 동전)은 모두 본원통화에 속하며, 이는 경제 활동에서 필수적인 거래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본원통화는 경제에서 돈의 “씨앗”과 같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자금이 경제 내에서 돌고, 다양한 금융 상품과 대출,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2. 본원통화의 구성: 두 가지 주요 요소
본원통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유통 중인 현금으로, 사람들이 손에 쥐고 있거나 경제 활동에서 직접 사용되는 현금을 의미합니다. 둘째는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준비금으로, 이는 은행들이 고객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에 쌓아둔 돈입니다.
- 유통 현금: 일상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돈과 동전입니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거나, 교통비를 지불할 때 사용되는 실물 현금이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 중앙은행 준비금: 금융 기관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한 자금으로, 이는 경제 전체의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 두 요소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거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등의 다양한 목표를 달성합니다.
3. 본원통화의 역할: 경제 성장과 안정성 유지
본원통화는 단순한 화폐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경제 전체에서 자금의 흐름을 촉진하며, 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를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조정하고, 경제 성장 속도를 조절하며,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경제 성장 촉진: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늘리면, 은행들은 더 많은 대출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업과 개인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이는 경제 성장을 촉진합니다.
- 인플레이션 조절: 본원통화의 양을 줄이면 시중에 유통되는 돈이 감소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본원통화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본원통화와 통화 공급의 관계
본원통화는 전체 통화 공급의 기초가 됩니다. 본원통화는 직접적으로 통화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은행들이 본원통화를 바탕으로 대출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면서 경제 전반의 자금 흐름을 변화시킵니다.
- 본원통화와 통화 승수 효과: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발행하면, 은행들은 이를 활용해 대출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1억 원의 본원통화를 공급하면, 은행들은 이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대출을 반복해 실제로는 더 큰 금액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화 승수 효과라고 부릅니다.
통화 승수 효과는 경제가 성장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 관리될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통화 정책이 필요합니다.
5. 본원통화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본원통화는 중앙은행이 경제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주요 수단입니다. 중앙은행은 금리 정책과 본원통화 조절을 통해 경제를 안정시키고, 성장과 물가 안정 사이의 균형을 맞춥니다. 본원통화를 늘리거나 줄이는 것은 경제의 활력을 높이거나, 과열을 막는 데 사용됩니다.
- 금리와 본원통화: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면, 은행들은 더 많은 본원통화를 활용해 대출을 늘리게 됩니다. 이는 기업과 개인의 투자를 촉진하여 경제 성장을 유도합니다.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면 본원통화의 활용이 줄어들어 경제 활동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 양적완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를 시행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대량으로 발행해 국채나 기타 자산을 매입함으로써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입니다. 이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노력이었습니다.
6. 본원통화와 시중통화의 차이
경제에서 자주 혼동되는 개념 중 하나는 본원통화와 시중통화입니다. 본원통화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돈이며, 시중통화는 은행들이 이 본원통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대출과 예금 등 다양한 금융 자산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시중통화는 본원통화보다 훨씬 큰 규모로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 본원통화: 중앙은행이 발행한 현금과 준비금으로, 금융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통화.
- 시중통화: 은행 대출과 예금 등을 포함한 경제 내 유통되는 전체 자금.
이 둘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본원통화가 중앙은행의 직접 통제 하에 있는 반면, 시중통화는 은행들의 대출과 예금 활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7. 본원통화의 중요성
본원통화는 경제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중앙은행이 어떻게 경제를 관리하고 통제하는지, 그리고 왜 통화정책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본원통화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그 양과 활용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경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본원통화의 개념을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원통화는 단순한 화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과 중앙은행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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