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창조
신용창조(credit creation)는 일반적으로 은행이 예금과 대출업무를 반복적으로 취급하는 과정에서 예금통화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A은행에
100만큼의 본원통화를 공급하면 A은행은 이중 10(지급준비율 10%, 민간의 화폐보유성향 0% 가정)을 지급준비금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90을 대출로 운용한다. 대출받은 사람이 이를 B은행에 예금을 하면 B은행은 다시 이 가운데 9를 지급준비금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81을 다시 대출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무한정 반복되면 결국 예금은 1,000(그러나 대출받는 사람이 전부 예금하기 보다는 이중 일부를 현금으로 보유하게 되는데 그러면 동 현금 부분은 신용창조 사이클에서 누락되므로 실제통화량은 1,000 보다 작아진다)만큼 늘어난다.
즉, 100이라는 본원통화가 신용창조를 통해 1,000이라는 예금통화가 창출되었다. 본원통화와 통화량 사이의 관계를 통화승수라 하는데 여기서 통화승수는 10이다(1000÷100). 지급준비율을 변경하면 승수효과를 통해 신용창출효과(통화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급준비제도는 중앙은행의 핵심적인 유동성조절 수단이다.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 통화승수가 커지기 때문에 통화량이 늘어나고 반대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 통화승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통화량이 감소한다. 그래서 중앙은행은 통화완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통화긴축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하게 된다.
상기 사항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이며, 경제금융용어 700선의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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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알아보는 신용창조의 의미
신용창조란 무엇인가? 쉽게 풀어보는 개념
신용창조는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념으로, 주로 은행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은행이 예금으로 받은 돈을 여러 차례 대출하면서 경제에 더 많은 돈이 유통되도록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은행이 돈을 만든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실제로 화폐를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내에서 예금과 대출을 통해 돈의 순환을 증가시키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은행이 신용창조를 통해 경제에서 더 많은 돈을 유통시키는 걸까요? 이 과정의 핵심은 ‘부분 준비금 제도’입니다.
부분 준비금 제도와 신용창조의 관계
부분 준비금 제도는 은행이 고객의 예금을 전부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대출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하면, 은행은 이 중 일부만 중앙은행에 준비금으로 남기고, 나머지 금액은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 줍니다. 이러한 대출된 금액은 다시 다른 은행에 예금되거나 사용되며, 또 다른 대출을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경제에 유통되는 돈의 양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바로 신용창조입니다.
이 과정을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고객 A가 100만 원을 은행에 예금하면, 은행은 이 중 10%인 10만 원만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 90만 원은 대출합니다.
- 대출을 받은 고객 B는 90만 원을 다시 은행에 예금하고, 이 과정이 반복됩니다. 다시 90만 원 중 10%인 9만 원을 준비금으로 남기고 나머지 81만 원을 또 대출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처음에 예금된 100만 원이 점차 더 많은 금액으로 불어나면서, 실제로는 100만 원보다 훨씬 많은 돈이 경제에 유통되게 됩니다.
신용창조의 경제적 의미
신용창조는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은행이 대출을 통해 더 많은 자본을 경제에 유입시키면, 개인이나 기업은 그 자본을 사용하여 투자를 하고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거나, 개인이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할 때,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고용이 창출되며 전반적인 경제 성장이 촉진됩니다.
그러나 신용창조가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신용창조는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들이 대출을 지나치게 확대하면 개인이나 기업이 너무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되고, 상환 능력을 초과한 대출은 금융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 바 있습니다.
신용창조와 중앙은행의 역할
중앙은행은 신용창조 과정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앙은행은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금 비율을 조정하거나 금리를 인상, 인하함으로써 경제에 유통되는 돈의 양을 조절합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준비금 비율을 높이면, 은행은 더 많은 돈을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하므로 대출을 줄여야 합니다. 이 경우 신용창조의 규모가 축소되어 경제에 유통되는 자금이 감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준비금 비율을 낮추거나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은 더 많은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라 신용창조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돈이 유통되면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신용창조가 적정한 수준에서 이루어지도록 신중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신용창조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신용창조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은행의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매하거나, 자동차 할부를 이용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신용창조는 소비자들이 현재의 소득을 초과하는 소비를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부채 상환에 대한 책임도 요구됩니다. 따라서 개인이 신용을 현명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결론: 신용창조의 중요성과 우리의 역할
신용창조는 현대 금융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은행이 예금을 대출로 변환하여 더 많은 자본을 경제에 공급함으로써, 우리는 더 큰 소비와 투자를 가능하게 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신용 창출은 경제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중앙은행의 신중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우리는 은행과 금융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신용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지나치게 많은 부채를 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신용창조의 원리와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나은 재정 관리와 경제적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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