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용어 700선-양적완화정책


양적완화정책

경제금융용어 700선-양적완화정책

양적완화정책(QE; Quantitative Easing)이란 금리중시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가 제로 수준에 근접하게 인하(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 여지가 없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이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국채 등을 무제한으로 매입하여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러한 양적완화정책은 2001년 3월 일본은행이 제로금리 하에서 일본은행 당좌예금잔액을 확대하는 정책을 도입하면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자 주요국 중앙은행은 전통적 통화정책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인 양적완화정책을 실시하게 되었다. 양적완화는 통화정책의 완화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줌으로써 민간 경제주체들의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거나, 금융시장 유동성 사정 개선 및 위험회피 심리 완화로 금융기관 대출이 늘어나는 등의 경로를 통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민간 경제주체들의 과도한 수익 추구 행위 등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정책으로 크게 늘어난 보유자산 규모를 경기회복세 등을 배경으로 점진적으로 축소할 때 그 속도가 경기회복세에 비하여 더딜 경우에는 과잉 유동성이 자칫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양적완화정책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질적완화정책(Qualitative Easing)이 있다. 이것은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확대하지 않으면서 중앙은행의 자산구성을 변경하는 것이다. 즉, 중앙은행은 대부분 무위험자산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신용위험이 있는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서 신용위험채권을 매입함을 의미)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타개하고자 하는 정책수단이다.

상기 사항은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이며, 경제금융용어 700선의 파일을 다운받고자 하신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이 외에도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시면 서적으로 출력해서 쉽게 받아볼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쉽게 알아보는 양적완화정책의 의미

쉽게 알아보는 양적완화정책의 의미

양적 완화 정책이란?

양적 완화 정책(QE, Quantitative Easing)은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 상황에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전통적 통화 정책입니다. 전통적인 통화 정책은 금리 인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인데, 금리가 이미 제로(0%) 수준일 때는 이 방법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게 됩니다. 이때 중앙은행이 채권을 대량으로 매입하여 시장에 돈을 풀어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양적 완화라고 합니다.

양적 완화의 목표는 시중에 돈을 많이 풀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는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여러 중앙은행들이 이 정책을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활용되었습니다.

양적 완화의 작동 원리

양적 완화 정책의 작동 원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중앙은행이 국채나 모기지담보증권(MBS)과 같은 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함으로써 은행 시스템에 현금을 주입합니다. 은행들은 이 현금을 기반으로 대출을 늘리거나 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결과,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며, 개인 소비도 활발해집니다.

중앙은행이 시장에서 채권을 사들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그에 반해 금리는 낮아집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과 소비자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양적 완화 정책은 실질적으로 통화량을 늘려 경제를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양적 완화의 효과

양적 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1. 유동성 증가: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 시중에 돈이 풀리게 됩니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가 더 많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경제 활동을 촉진합니다.
  2. 금리 인하: 양적 완화는 채권 시장에 많은 수요를 만들어 채권 가격을 올리고, 이로 인해 금리가 낮아집니다. 낮은 금리는 기업이 더 많은 돈을 빌려 투자를 늘리도록 돕고, 개인도 주택 구입이나 소비를 위해 더 저렴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3. 자산 가격 상승: 중앙은행이 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하면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에서도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자본 비용을 줄여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칩니다.
  4. 경기 부양: 유동성이 증가하고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며, 이는 고용 증가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는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기여하게 됩니다.

양적 완화의 한계와 문제점

하지만 양적 완화는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몇 가지 한계와 부작용도 함께 존재합니다.

  1. 인플레이션 위험: 양적 완화는 시중에 돈을 많이 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제가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만 상승하면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자산 거품: 양적 완화로 인해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시장에 돈이 몰릴 경우, 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거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산 거품은 장기적으로 경제 불안을 야기하며, 거품이 꺼질 때 금융 위기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3. 불평등 심화: 양적 완화는 주로 자산 가격을 높이기 때문에 주식, 부동산 등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이에 반해 자산이 없는 사람들은 금리 하락의 혜택을 크게 보지 못할 수 있으며, 소득 및 자산 불평등이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양적 완화의 글로벌 사례

양적 완화는 여러 국가에서 시행된 적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채택한 양적 완화 정책을 들 수 있습니다. 당시 미국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졌고, Fed는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었습니다. 이를 통해 주식 시장 회복, 실업률 감소 등의 효과를 얻었으나, 동시에 자산 불평등이 심화되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양적 완화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유럽은 유로존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이 정책을 채택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경제 성장을 이루지는 못한 사례로 꼽힙니다.

양적 완화의 미래

양적 완화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정책 도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만큼 신중한 운영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금융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효과와 부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자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오히려 경제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은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할 때 경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 시에는 정책을 조정하거나 철회하는 등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결론

양적 완화 정책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출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중요한 통화 정책 도구입니다.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자산 거품, 불평등 심화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양적 완화 정책을 이해하고 그 효과와 한계를 인식하는 것은 현대 경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외에도 다른 용어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 바랍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