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런린이 6화|음악과 함께 달리기


달려라 런린이 6화|음악과 함께 달리기

달려라 런린이 6화|음악과 함께 달리기

요즘 달리기의 재미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달려라 런린이 5화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속도 비교의 늪에서 빠져 나올 때 “다시 즐겁게 달리기”가 제 목표가 되었고,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러닝에 집중해서 달리기를 하면서 음악을 듣는 습관을 배제하고 달렸었는데, 달릴 때 음악을 다시 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여러 블루투스 기기들을 알아보았고, 결국 저만의 해답을 찾았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기의 문제

달려라 런린이 6화|음악과 함께 달리기

처음에 달리기를 할 때, 소니 WF-1000XM4로 “외부 소리 듣기(트랜스페런시)” 모드를 쓰며 뛰어봤습니다. 그런데 러닝시 귓가에 스치는 바람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노래보다 바람소리가 더 크게 들어오고, 그 소리에 계속 신경이 쓰이면서 페이스도 흐트러지고, 결국 재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으려면 귀를 막지 않아야겠다 싶어 골전도 이어폰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샥즈(Shokz) 오픈런 프로 1과 2에 눈이 갔습니다.


샥즈 오픈런 프로 2를 고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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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 소리와 음악을 같이 듣기
    귀를 막지 않는 구조라 차 소리, 자전거 벨, 주위 소리를 놓치지 않습니다. 아침에 매일 뛰는 러닝 코스의 일부분이 자전거도로와 겹쳐 있는 부분이 있어서, 뒤에서 오는 자전거의 소리를 잘 캐치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청음해보고 확신
    주변 동료가 쓰던 샥즈 오픈런 프로 1을 빌려 들어보고, 상당히 만족을 했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샥즈 오픈런 프로1보다 샥즈 오픈런 프로2에서 음질이 확실히 올라갔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한가위 특가(약 25~30% 할인) 때 2로 최종 선택했습니다. 개인적 체감으로는 “골전도치고 이런 음질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쨍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애플워치 울트라와 궁합
    애플워치 울트라 시계를 차고 귀에 샥즈 오픈런 프로2만 걸치고 나가면 러닝 페이스, 기록 + 음악 + 전화까지 한번에 해결됩니다. 주머니, 케이스, 선…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콤팩트함”이 러닝 몰입도를 크게 올려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악을 들으니 러닝이 즐거워졌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뛸 때, 힘들어하는 구간에 살짝 귀에 걸어주면 금세 칭얼거리는 것도 줄어들고, 러닝에 대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기록을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 재미와 건강을 위해 달린다”는 제 기준과도 딱 맞았습니다.


오픈런 프로 1 vs 2, 써보며 느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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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통: 귀를 막지 않아서 바람 소리 스트레스가 훨씬 적고, 주변 소리 인지가 좋습니다.
  • 체감 차이: 2가 저음/보컬선명도에서 한 끗 더 또렷했고, 골전도 이어폰 특유의 먹먹한 소리가 많이 사라져서, 그냥 귀에 인이어 이어폰과 비슷한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 착용감: 긴 러닝에도 측두부 압박이 거의 없었습니다. 땀 많아도 미끄러짐은 크지 않았고, 모자·머리띠와 겹쳐 써도 간섭이 적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달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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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3~5km가 지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오픈런처럼 귀를 막지 않는 이어폰은 대화와 음악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 줍니다. 아이가 힘들어하기 시작하면, “이 곡 끝날 때까지 여기까지 가보자!” 같은 작은 목표를 걸어주면 금세 집중이 돌아옵니다.
볼륨은 더 낮게, 길 안쪽으로 아이를 두고 저는 바깥쪽에 서며, 손 신호로 방향을 알려주니 안전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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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제 러닝에 다시금 재미를 올려주었습니다. 기록을 갱신하기 위한 러닝이 아니라, 즐거움과 건강을 찾기 위한 러닝을 지향하는 저에게 샥즈 오픈런 프로 2 + 애플워치 조합은 지금까지도 러닝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예 주위 소리를 듣지 않고 달렸었는데, 이것과 비교하여 주위의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노래도 들을 수 있는 조합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특히, 노이즈 캔슬링이 들어간 이어폰의 경우, 귓가를 스치는 바람에 대한 반대파를 계속 쏴주다보니, 불편함을 자아냈었지만, 오픈런 프로는 특이하게도 바람소리가 거의 나지 않아서 편안하게 러닝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즐겨찾기에 추가해 주시고, 다음 화에서도 초보 러너의 시선으로 솔직한 러닝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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